
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봄이라면 산책을 해야만 한다.
맘 맞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더욱 좋다.
산책 도중 잔디가 깔려 있든 그렇지 않든,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펼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마음이 인지상정.
그럴 때면 서로가 서로의 무릎베개가 되어 주는 것도 좋다.
동그란 모양으로 누워
각자의 눈은 손전화기에 가 있지만,
누군가의 이야기에 까르륵대는 그 웃음이 젊은 날의 추억이다.
그래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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