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회도 모국 이재민 성금 모금에 발 벗고 나서

지난 7일 전북 익산시 재향군인회 전근표(오른쪽) 회장이 신상태(왼쪽)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에게 산불 피해 성금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항군인회 제공
지난 7일 전북 익산시 재향군인회 전근표(오른쪽) 회장이 신상태(왼쪽)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에게 산불 피해 성금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항군인회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회장 신상태)는 최근 영남지방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구호를 위해 모금활동을 펼쳐 성금 1억4042만8000원을 모아 관련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향군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성금 모금활동을 펼쳤다. 성금은 향군본부 및 3051개의 지회에서 모금해 1억 2876만 5000원을 모았다. 또한 미중남지회, 대만지회, 태국지회 등 해외 지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고국의 산불피해 입은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써달라며 1129만원을 보내왔다.

향군본부의 성금 모금활동과는 별도로 각 지역의 향군에서는 물론 해외지회에서 자체적인 모금활동을 펼치며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향군 미 동부지회가 워싱턴지역에서는 지난 3일 처음으로 결성된 ‘모국 산불 피해 돕기 위한 모임’에 참여해 한인단체들과 함께 1만6000달러를 모아 언론사에 기탁했고, 계속적으로 성금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향군이 지난 2일 산불진화대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남지읍행복센터에 기부했고, 지난 4일에는 경남 양산시향군이 성금 300만원을 양산시에 기탁했다.

서울시 강서구 향군은 지난 3월 29일 서산제를 가지면서 산불 희생자 분들을 애도하고, 이재민 돕기 성금 300만원을 강서구청에 기탁했다. 서울시 동대문구 향군도 지난 1일 산불 희생자에 대한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 분들을 애도했다.

그 외에도 경남 시·포항시·아산시·창년군 향군 등 지역별 향군회에서도 각 지자체를 통해 30만원에서 300만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산불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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