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만의 해변에서
캐럴라인 도즈 페넉 지음. 김희순 옮김. 아즈텍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새롭게 조명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역사. 고향에 교회를 짓겠다며 스페인 왕실에 돈을 청구한 원주민 라디노, 정복자와 잉카 왕실의 혼혈 딸로서 끝내 유럽 땅에 자신의 가문을 일군 잉카 공주까지 원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까치. 392쪽, 2만3000원.
작은 사람들의 일상사
권내현 외 8인 지음. 서민과 민중의 ‘일상사’를 통해 역사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도 도망 노비 추쇄를 위해 소송 등 적극적 법 활동을 펼친 여인 김경숙, 1950∼1960년대 ‘풍기문란’과 이에 대한 여학생들의 저항 등 9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푸른역사. 444쪽, 2만9800원.
잘 노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최재진 지음. 내 아이를 위한 영어 공부법을 담았다. 대치동 영어 유치원에서 10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저자는 문제 해결력과 자기 주도 학습 태도, 즉 ‘비인지 능력’이 영어 교육의 핵심이라 말한다. 지속 가능한 교육법을 알았다면, 이제는 영어 교육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보자. 글의온도. 288쪽, 1만8500원.
처음 만나는 헌법
차병직 지음. 변호사이자 ‘법률신문’ 편집인인 저자가 처음으로 헌법을 배워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쓴 안내서. 헌법의 개념과 역사, 우리 헌법의 내용과 여러 쟁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읽다 보면 헌법과 우리 삶의 관계를 고민하고, 나아가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긍지와 책임을 생각하게 된다. 창비. 116쪽, 1만2000원.
부서지는 아이들
애비게일 슈라이어 지음. 이수경 옮김. 오늘날 표준 양육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감정 존중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아이들의 성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왔는지 폭로한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공영라디오(NPR)가 뽑은 ‘2024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웅진지식하우스. 432쪽, 2만2000원.
퍼니 사이코 픽션
박혜진 엮음. ‘82년생 김지영’을 발굴해낸 편집자이자 문학평론가인 박혜진이 한국 단편소설 7편 속에서 ‘병든 사람들’을 발견하고 해설을 덧붙인 소설집. 수록된 작품은 각각 송경아, 김이태, 안성호, 이평재, 채영주, 이응준, 박성원의 소설. 클레이하우스. 292쪽, 1만7000원.
바다의 황제
잭 웨더포드 지음. 이재황 옮김. 유목 제국 몽골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남송 정벌을 성공해 내면서 제국이 바다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 칭기즈 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 세계적인 몽골사 권위자인 저자는 새로운 해양 질서를 일구어가는 과정으로서 쿠빌라이 칸의 일대기를 그린다. 책과함께. 464쪽, 3만 원.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미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소설가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된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 은퇴를 앞둔 노교수 사이 바움가트너를 통해 상실과 애도, 기억과 현재,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의미를 내밀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열린책들. 256쪽, 1만7800원.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마이클 페피엇 지음. 정미나 옮김.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쉽게 풀어낸 예술가의 삶과 작품 이야기. 반 고흐부터 호안 미로, 베이컨, 자코메티, 앙리 미쇼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이 예술과 어떻게 얽히는지 설명한다. 디자인하우스. 480쪽, 2만5000원.
과학의 첫 문장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 인류 역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과학 원전 36권을 담은 책.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과학이 발전해온 역사를 친절하게 풀어준다. 윌북. 344쪽, 1만8800원.
도둑맞은 여자들
엘리스 로넌 지음. 정혜윤 옮김. 역사와 사회가 여성에게 가한 굴레와 죄악들을 추적하고 그 대안을 고민하는 책. 나태, 시기, 교만, 탐식, 탐욕, 정욕, 분노의 죄가 어떻게 내면화돼 여성을 억압했는지 보여준다. 북라이프. 524쪽, 2만3000원.
김유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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