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회사가 ‘트럼프 2028’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 판매에 돌입했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이 불가능하지만 , 재차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 가능성을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2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회사인 트럼프 그룹이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8년은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다.
트럼프 대통령이 3선 출마를 원한다고 밝힌 지 몇 주 후, 그의 이름을 딴 공식 스토어에서 ‘TRUMP 2028’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모자의 가격은 50달러(한화 약 7만1000원)이며, 상품 설명에는 ‘미래는 밝습니다! 트럼프 2028 모자로 규칙을 다시 쓰세요’라고 적혀 있다.
‘규칙을 다시 쓰세요’라는 문구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는 미국 수정헌법 22조를 두고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WP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JD 밴스 부통령을 2028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뒤, 그가 당선되면 곧바로 사임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한 가지 허점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수정헌법 22조를 우회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 인정하며, 규칙을 피해 갈 방법은 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WP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같은 달 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또 다른 임기의 가능성에 대해 “농담은 아니지만 아직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한 바 있다.
황혜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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