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밀워키戰 3번타자 출격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8일 만에 2루타를 추가하며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 1사 2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토비아스 마이어스의 몸쪽 93.6마일(150.6㎞)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져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0.3㎞까지 찍힌 빠른 타구였다. 이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시즌 17호 타점을 사냥했다.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8일 만에 2루타를 추가했다. 아울러 시즌 2루타를 11개로 늘린 이정후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MLB 전체 2루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정후는 1989년 케빈 미첼에 이어 16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로 첫 25경기에서 11개의 2루타를 생산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정후는 3회와 5회 볼넷으로 출루, 올 시즌 7번째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홈런으로 홈을 밟아 시즌 22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6회 타석에서는 강하게 때린 땅볼 타구가 1루 정면으로 향했고, 8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긴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96타수 32안타)을 유지했다. 출루율(0.398)과 장타율(0.583)을 더한 OPS는 0.98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호수비도 선보였다. 1회 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밀워키 3번 타자 크리스천 옐리치가 때린 공을 잡자마자 재빨리 1루로 송구해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로 완성해 홈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뒤진 8회 2점을 뽑아 6-5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고, 시즌 17승 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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