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회견

대각개교절 맞아 사업 설명회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 성직자의 지향이자 표본이셨습니다.” 나상호(사진) 원불교 교정원장은 원불교 대각개교절(4월 28일)을 맞아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교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황 선종을 애도하고, “종교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셨다”라고 칭송했다. 이어, 원불교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916년 4월 28일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으로 출발한 원불교는 올해 개교 110년을 맞는다. 나 교정원장은 올해 원불교의 표어가 ‘정신을 개벽하자’라면서 “한마디로 정신을 차리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자살 예방(생명 존중), 저출산 해소, 마음공부의 사회화다. 특히, 나 교정원장은 저출산 문제 극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불교는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다붓다붓’ 캠페인을 펼친다. 그는 여러 종교에서 행해지는 ‘맞선 프로그램’에 대해 “근원적 해결을 못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곧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쓴소리했다. 나 교정원장은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다 국민이라는 걸 정치인들이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상대 진영도 품고 가는 정책이 반영돼야 합니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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