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상목 귀국 뒤 사임 검토
김문수·한동훈·홍준표에 이어
안철수도 “反 이재명전선 구축”
오는 29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의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예비후보 4명이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30일 전격 사임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C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한다면 빅텐트로 힘을 모아 함께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전날(24일) 한동훈·홍준표 후보에 이어 이날 안 후보까지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열린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포함한 예비후보 4명 모두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던 후보들까지 입장을 선회한 것은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지지층 표를 모으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로 치러진 1차 컷오프와 달리 2차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선거인단)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23일, 무선 전화 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83%는 자당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결단도 임박했다.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선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없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내에선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30일 또는 5월 초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서종민 기자, 손기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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