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明 등 수사 전방위로 확대
명품백사건 무혐의 항고는 기각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금품수수·공천개입 등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5) 씨 관련 수사를 확대하는 등 김 여사를 겨냥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25일 서울고검은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수사 결정은 서울중앙지검이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리한 지 190일 만이다. 이번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서울고검 형사부가 직접 진행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김 여사가 2009∼2012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 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이다. 다만 검찰은 이날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항고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의 명태균 게이트 관련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수사도 수사범위·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8일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왔던 김상민 전 검사를 소환한 데 이어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단장 박건욱)도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A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A 씨가 2022년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이현웅 기자, 노수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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