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수토론 화두 된 단일화 협상
홍 ‘원샷경선’통한 단일화 약속
한 “본선 승리 위해 함께 할 것”
당내 “주자들 경쟁력 없단 방증”
6·3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한동훈·홍준표 후보의 25일 맞수토론은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 출마가 불투명했던 경선 초반 때와 달리, 두 후보는 한 권한대행 출마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고 단일화 관련 기존 메시지도 수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승부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 후보만으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당심’을 고려한 전략 수정이기도 하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두 차례 예정된 한 후보와 맞수토론에서 경선 이후 한 권한대행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 향후 빅텐트 협상에 대해 “내가 가장 적임자”라는 부분을 강조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전날(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던 기존 태도를 뒤집었다. 특히 한 권한대행과 ‘원샷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약속하면서 “홍준표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갈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였던 한 후보도 전날(24일) 기존 메시지에 변화를 주고,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다. 한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며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후보는 전날 김문수 후보와 맞수토론에서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OX질문에 △를 들었다.
한 후보는 이날 맞수토론에서 전날 홍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세력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집중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홍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한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한다면 빅텐트로 같이 힘을 모아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야만 된다”고 말했다. ‘단일화 수용으로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는 물음에 안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열어뒀다. 김 후보는 전날 안 후보와 맞수토론에서 “한덕수든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누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단일화해야 된다”고 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묻는 OX질문에서는 “한 권한대행과 달리 간단하지 않은 많은 다른 문제가 있다”며 △를 들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모두 한 권한대행 단일화에 빗장을 풀면서, 당내에서는 “지금 경선에 나온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기기 어렵다는 방증”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김상욱 의원은 전날(24일) MBC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갑자기 부전승으로 올라와서 통합을 하겠다? 이건 야합”이라며 “원칙에도 위배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정선 기자, 최영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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