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끌어올리기 이벤트 분석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패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공계 출신 대선 후보’라는 특색을 부각시키기 위해 두 후보가 합심하면서 마련된 행사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과 출신의 두 후보가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성장을 멈춘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야 미래가 있다는 평소의 지론 덕분에 전격 합의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참모가 써준 원고를 읽는 법률가 후보는 우리나라의 AI 기술패권시대를 망친다”며 검찰 출신의 한동훈·홍준표 등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단일화보다는 향후 대선 국면에서 정책 연대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오랜 기간 악연을 이어온 두 후보의 이번 만남을 놓고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벤트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법인지방소득세 세율과 최저임금을 각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세인 법인세의 30%를 지방에 줘서 자립도를 높이고, 미국처럼 세율에 대한 자치권까지 부여해서 지역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 법인세 중 지방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다. 선대위는 이와 관련 “이번 공약은 ‘압도적 분권’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윤정선 기자, 서종민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