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국민인식조사 재개 이후
원자력 관련 긍정인식 최고 수준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에너지 인식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 꼴로 원자력발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도입 필요성 인식은 조사 대상 중 약 90% 이상을 나타냈다.
25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이사 이주수)에 따르면 재단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에너지 국민인식조사에서 응답자 87.0%는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단은 이 같은 응답율에 관해 “2023년 조사를 재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꾸준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3년 및 2024년에는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실제 재단의 조사에서 이 같은 답변은 2023년 3분기 조사에서 75.6%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2분기 조사에서 81.9%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80.8%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 75.5%가 ‘안전하다’고 답했으며, 71.2%는 ‘국내 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의 관리 안전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각각의 문항 조사 결과 또한 202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치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이 안전하다고 답한 이유로는 △기술 전반에 대한 신뢰(37.6%) △전 세계적 운전(22.6%) △철저한 안전관리(20.7%) 등이 꼽혔다.
국내 원전 계속운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 25.5%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 국내 원자력 발전량을 늘려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응답자 60.1%가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답했고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35.8%였다. 사용후 핵연료 같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시급성의 경우 응답자 91.8%가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시급하지 않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또 원전 수출 등 해외 원전사업이 국내 원전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란 응답이 76.4%로 ‘부정적’이란 응답 1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주수 대표이사는 “국민의 대다수가 원자력의 필요성과 안전성에 공감했다는 결과는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면접원을 통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박준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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