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움·동전·생애 업적 적은 두루마리 넣고 관 봉인
한국시간 오늘 오후 5시 장례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 조문 사흘간 약 25만명이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교황청은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를 기해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사흘간 진행된 프란치스코 교황 일반 조문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조문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자 조문 시간을 자정에서 이튿날 새벽 5시 30분까지로 연장해 밤새 조문객을 받았다. 일반조문 마지막 날인 이날도 교황청은 조문 시간을 연장했다. 새벽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만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을 뿐 계속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았다.
교황청은 일반 조문이 끝난 뒤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덮는 봉인 예식에 들어갔다. 관 봉인 예식은 입관식 때와 마찬가지로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패럴 추기경이 비공개로 진행했다.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이 들어갔다.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도 철제 원통에 봉인돼 관에 넣었다.
봉인 예식을 마친 관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장례 미사가 열리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된다. 장례 미사를 마친 이후에는 교황이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진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것은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 안치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이다.
신보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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