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종로 일대 운전 피하세요…오후 7시 5만 명 연등행렬

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행렬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행렬을 연다. 사찰과 불교단체 구성원 및 불교 신자 등 약 5만명이 직접 제작한 연등과 불교의 상징물을 활용한 대형 장엄등을 들고 밤거리를 밝힐 예정이다.

연등행렬 뒤에는 보신각 앞 특설 무대에서 ‘트로트 신동’ 김태연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열린다. 관람객들이 강강술래, 꽃비 대동놀이를 하며 함께 어울리는 대동한마당도 펼쳐진다.

27일에도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같은날 오후 7시부터 소규모 연등행렬을 열고 이후 조계사앞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줄리안이 선보이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난장도 열린다.

연등회 행사로 이번 주말 서울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된다. 26일 오후 4시부터 연등행렬 종료 때까지 동대문∼종각 사거리의 도로가 단계적으로 통제된다. 27일에도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교통이 제한된다.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우회하며 종로의 버스 정류소는 폐쇄된다.

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