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왼쪽) 대선 경선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대선 경선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꼭 준비된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당초 홍 후보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와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한 대행께서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밝힌 뒤 연일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와의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 대행의 출마를 원하는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2차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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