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올해 첫 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 더 클럽 칼턴 우즈의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유해란은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마쳤다가 전날 2타를 잃어 선두 자리를 내줬던 유해란은 다시 공동 선두가 되며 시즌 첫 승 기대감을 높였다. 유해란은 2023년 LPGA투어 데뷔 후 2승을 기록 중이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승 중에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유해란은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4번 홀(파5) 버디가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6번 홀(파4)부터 4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특히 9번 홀(파4)에서는 칩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후반 9홀은 모두 파로 마쳤다.
3라운드를 마친 유해란은 “좋은 자리에서 쉬운 퍼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버디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없는 것이 좋은 부담이 된다”면서 “작년 마지막 라운드가 좋지 않아 더 차분하고 편안하게 더 느리게, 그리고 모든 것을 골프에 더 도전적으로 임하는 법을 배웠다”고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선보였다. 지난해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마지막 날 난조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사이고 역시 칩샷으로 버디를 두 개나 잡는 좋은 컨디션으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됐다. 린디 던컨(미국·8언더파 208타)이 단독 3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고, 이틀 연속 선두였던 류옌(중국)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가 됐다.
유해란 외에도 여러 명의 한국 선수가 상위권 성적에 도전한다. 최혜진이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하며 김효주와 이소미는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전인지가 공동 15위(4언더파 212타), 김세영과 고진영도 공동 19위(3언더파 213타)로 톱10 도전에 나선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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