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을 꺼내든 국민의힘을 겨냥해 “한 대행에 러브콜 보낸다”며 “‘윤석열 시즌2’를 꿈꾸나”라고 지적했다. 한 대행을 향해서도 “3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국가의 위상을 갉아 먹은 대역죄에 대해 깊이 사죄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 자제를 당부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고성과 조롱에 뒤끝까지 있었던 국민의힘 경선에서 남은 것은 ‘한덕수’ 세 글자 뿐”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 차출론에 불을 지르더니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까지 한덕수 권한대행만 찾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반대하는 국민이 70%에 달했다. 찬성 23%의 3배 이상으로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폭주의 동조자이자 국정 폭망의 책임자인 한덕수 대행을 끌어안겠다는 비상식적 발상으로 국민을 모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끄러움도 없는 대권 행보로 국민을 조롱하는 한덕수 대행의 입만 바라보느라 정작 국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나”라며 “국민의힘은 진정 ‘윤석열 시즌2’를 꿈꾸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수괴와 밀착하여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한 한덕수 내란대행은 대망론(大望論)이 아니라 대망론(大亡論)”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이 오욕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윤석열 정부 내내 내란수괴와 궤를 함께 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곧 윤석열의 재출마라는 판단도 일찌감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3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국가의 위상을 갉아 먹은 대역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마지막까지 권한대행의 소임을 다한 후 조용히 재판을 기다리는게 순리”라고 덧붙였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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