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 중 길고양이를 공격한 반려견을 바라만 본 견주가 피소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거리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와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단체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산책 중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였으나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목줄에서 벗어난 A씨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무차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반려견이 고양이를 공격하는 데도 견주는 천천히 걸어와 목줄을 주워서 들었을 뿐 크게 제지하지 않았다.

결국 고양이는 힘없이 쓰러져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액트는 “개가 고양이를 물고 흔들며 격렬하게 공격하는 동안 보호자는 터덜터덜 걸어와 주워들었을 뿐 아무 제지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려견이 생명을 해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 보호자. 그 무책임하고 무감각한 태도에 우리는 분노를 넘어 공포를 느낀다”라고 지적했다.
위액트 측은 A씨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고양이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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