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戰 3번타자 출격
SF, NL 서부지구 선두 올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에선 시즌 3번째 어시스트(보살)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0-2로 뒤진 1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오른손 선발 잭 라이터의 2구째 시속 94.3마일(151.8㎞)짜리 높게 들어온 싱킹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1, 3루의 찬스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루를 밟았지만, 엘리오트 라모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각각 삼진과 내야 직선타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된 이정후는 5회 1사에선 바뀐 투수 좌완 제이컵 라츠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또 2-2로 맞선 8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4번째 투수인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개의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4(108타수 3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이정후는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수비에서 달랬다. 강한 어깨로 어시스트를 추가한 것. 4회 초 2사에서 텍사스의 조나 하임이 때린 좌중간 안타를 잡은 뒤 곧바로 2루로 송구, 2루를 노리던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시즌 3호 어시스트. 이정후의 환상적인 송구 장면은 이날 MLB 공식 SNS 계정에 소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는 투수 왼쪽으로 내야 땅볼을 쳤고, 텍사스 루크 잭슨이 1루로 악송구했다. 라모스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를 지나 3루로 내달렸는데,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가 다시 3루 악송구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라모스는 3루를 지나 홈으로 내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샌프란시스코는 19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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