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뉴욕마라톤 기록 경신
여자우승 아세파·남자 사웨

제45회 런던마라톤에서 마라톤 사상 최다 완주자 기록이 작성됐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런던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오후 6시 35분 기준으로 이번 대회 완주자가 지난해 11월 열렸던 뉴욕마라톤 완주자 5만5646명을 넘어 마라톤 대회 사상 최다기록이 경신됐다”면서 “결승선에 도착하는 완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정확한 집계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휴 브레이셔 런던마라톤 최고책임자는 “런던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회이고, 공식적으로 가장 큰 대회가 됐다”면서 “마라톤은 많은 사람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을 지녔다”고 밝혔다.
런던마라톤은 세계 6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이며, 1981년부터 매년 4월에 열리고 있다. 데이비드 워커를 포함, 6명이 런던마라톤 45회 완주를 달성했다.
여자부 우승은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사진)가 차지했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세파는 여자부 레이스 세계최고기록인 2시간 15분 5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녀 통합 레이스의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지난해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9분 56초다. 세계육상(WA)은 여자부, 남녀통합 레이스의 세계기록을 구분하고 있다. 아세파의 남녀 통합 레이스 개인 최고기록은 2023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11분 53초이며,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아세파는 “지난해 런던마라톤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기에 이번 우승은 특별하고, 오늘 너무 행복하다”면서 “지난해엔 날씨가 추웠고,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었지만 오늘 기온(22도)은 뛰기에 적당했고 몸 상태도 아주 좋아 레이스를 즐겼다”고 말했다.
남자부 우승은 사바스티안 사웨(케냐)에게 돌아갔다. 사웨는 지난해 12월 발렌시아마라톤에서 데뷔, 2시간 2분 5초로 정상에 올랐고 생애 두 번째 마라톤 레이스인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2분 27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호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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