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항 인근 해상 및 육상훈련장에서 해상·공중돌격
미래 상륙작전 다변화 위협대비 무인 전력 활용한 상륙작전 개념 발전
“해군·해병대가 하나 돼 완벽한 합동상륙훈련 통해 국가전략기동부대 발돋움”

해군과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합동자산 운용을 통한 상륙작전 수행절차 숙달을 위해 올해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새벽 상륙목표 확보를 위한 올해 전반기 합동상륙훈련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이번 상륙훈련은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 명이 참가하는 여단급 규모로 진행되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및 상륙함(LST-Ⅰ, LST-Ⅱ)과 동원선박,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공군 전투임무기(KF-16)까지 다양한 입체 전력이 참가했다.

해군·해병대는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에 참가한 상륙군 대부분을 상륙함과 동원선박에 탑재해 작전개념에 맞는 해상·공중돌격을 실시했으며, 특히 미래 상륙작전의 다변화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과제들을 선정하여 합동상륙훈련 전반에 적용 및 시행했다.

무인기를 비롯해 정찰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상륙해안정찰 및 지상작전 전장 가시화를 달성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적 무인기 모사를 통해 상륙작전지역으로 이동 간 적 자폭형 무인기 등의 위협으로부터 기동부대 생존성을 보장하는 능력과 대응절차를 점검했다.
상륙지역의 기뢰 소해 및 수중장애물 처리 등의 여건조성을 마친 해군·해병대는 28일 오전 6시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 대한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최초돌격을 시작으로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결정적 행동은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와 공군 전투임무기의 지원을 바탕으로 해안 거점을 확보 후 지상작전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이다.
또한, 해병대는 상륙해안에 해안제방과 수로 등 장애물을 개척하기 위해 최초로 공병을 주축으로 하는 장애물 개척 TF를 훈련계획에 반영해 운용했으며, 전투장갑도자와 미크릭 등 장비가 투입돼 지뢰지대 및 장애물 제거와 출구를 개척해 상륙군의 원활한 지상작전으로의 전환을 보장했다.
상륙기동부대사령관인 해군 53상륙전대장 조성국 대령은 “해군·해병대가 원팀(One-Team)이 돼 바다로부터 전투력을 투사하는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무인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미래 다변화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상륙군 대대장 박태상 중령은 “합동상륙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언제라도 임무를 완수하는 강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상륙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지환 이병은 “제가 선택한 해병대에서 빨간 명찰을 달고 하는 첫 상륙훈련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며 “국민이 신뢰하고,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강인한 해병대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5월 1일까지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수색대대 적지종심부대 투입, 합동 화물의장 공중투하, 제병협동 전투 등 이번 합동상륙훈련과 연계해 제대별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훈련들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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