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이모 씨 부부가 28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의 마약 사건에 관해 “이날 오전 피의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2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했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와 공범 1명을 구속 상태로, 이 씨의 아내와 대마 공급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구하다가 적발됐다. 사건 당시 이씨는 자신의 아내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있었는데, 경찰은 이들 3명과 대마 제공 혐의자 등 총 4명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이 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는 이 씨의 모발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의 신청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18일 이 씨와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23일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우자도 마찬가지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혐의가 경미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신청되지 않았다.
조재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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