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폭발 사고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릉 폭발 사고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고물 분류 작업 중 폭발…병원 이송 치료 중

강릉=이성현 기자

강원 강릉시 주택가 고물상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경찰은 포탄을 고물로 오인해 분리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2분쯤 강릉시 입암동의 한 고물상에서 포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84)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80대 B씨와 60대 C씨 등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고로 고물상 출입문에 불이 옮겨붙어 건물 내부가 불에 탔다.

A씨는 자신의 주택에 고물 등을 모아두며 소규모로 고물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포탄의 크기는 20~25cm 정도라고 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일반적인 포탄의 모양을 취하고 있었으며 당시 분리 작업은 A씨 혼자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군 포탄 10여개를 수거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정확한 포탄 제조 시점과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성현 기자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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