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청장 “美수사·정보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 구축할 것”…초국경범죄 대응 방안 모색

고 청장, 서울본부세관에서 CHS 방한단 접견

고광효 관세청장이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상 이(Sang Yi) 수석 보좌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CHS) 방한단을 접견하고, 그동안의 협력 성과와 마약·우회수출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관세청이 이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CHS의 이번 방한은 마약 밀매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미 국토안보부 산하 해외 지부들이 주재국 정부기관들과 벌이고 있는 협력 및 활동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중 마약단속 및 안전한 화물 운송 등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경관리를 총괄하는 고광효 청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다.

이날 면담에서는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관세청과 미국 법집행기관 간 정보교환 강화, 마약류 국제통제배달 및 합동단속작전 실시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우리 수출기업과 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국물품의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차단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고광효 청장은 “그간 미국 법집행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HSI) 및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협력을 통해 마약단속 및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차단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수사·정보기관과 마약, 불법무역, 기술유출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협력과 정보공유를 확대해 글로벌 무역안보 강화조치에 적극 협력하고, 긴밀한 국제공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