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영구 불임 예상자 난자·정자 냉동 지원한다

평택=박성훈 기자

경기 평택시가 의학 시술 등으로 불임이 예상되는 이들이 추후에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난자와 정자를 보존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결혼 여부와 상관 없이 의학적 이유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가 향후 보존된 생식세포로 임신·출산할 수 있도록 생식세포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의학적 사유로는 유착성자궁부속기절제술, 부속기종양적출술, 난소부분절제술, 고환적출술, 고환악성조양적출술, 부고환적출술, 항암치료, 염색체 이상 등이다.

시는 생식기능이 손상되는 의료 행위로 영구 불임이 되기 전에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정자 냉동을 위한 검사와 과배란 유도, 동결, 보관 비용의 본인부담금 50%를 보조한다. 여성의 경우 최대 200만원, 남성 최대 30만 원이 지원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의학적 사유로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자에게 생식세포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가임력을 보존하고 임신‧출산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사업 대상자가 필요한 시기에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