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이미 김대중 전 대통령 길 가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6·3 조기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대선까지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8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이 후보가 89.7%의 득표율을 받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내란 종식을 위해 ‘정권 교체하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국민당원들의 마음이 일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 후보가 이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통합을 끌어냈고,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 등에 참여해 외환위기를 역사상 최단 시일 내에 극복한 국가가 됐다”면서 “현재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훨씬 더 경제적·국제적 여건이 나쁜데 이 후보가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통합을 하고, 실용 노선을 통해 국민 신뢰를 받으며 경제 난국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비판한 것을 두고는 “한솥밥을 먹던, 호형호제하던 분인데 사법 리스크를 유달리 강조하더라”면서 “이 전 총리는 이미 총선 때 광주에서 심판받았다. 고향도 돌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이라도 민주당으로 돌아와 정권 교체에 동참해달라”며 “밖에서 비판적인 자세를 갖는 것은 이 전 총리의 선친과 본인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에 대해선 “어떠한 경우에도 못 나온다”면서 “한 대행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전 대통령) 밑에서 3년간 총리를 했다. 모셨던 대통령은 파면이 됐는데 무슨 낯으로 대통령에 출마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근에 한 대행을 두고 ‘제2의 반기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굉장히 언짢아한다더라”며 “단일화 군불은 계속 때겠지만 이미 관심 밖이다. 이 판에서 한 대행은 절대 못 나온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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