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서 이상일(가운데) 용인시장과 시의원 등 내빈들이 시설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2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서 이상일(가운데) 용인시장과 시의원 등 내빈들이 시설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낡은 시설을 걷어내고 새단장한 경기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정식으로 버스 노선을 가동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8일 처인구 김량장동 529 일원 용인버스터미널 개관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운영을 시작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춘 버스터미널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앞서 이 시장은 터미널 위탁운영사인 경남여객 관계자들과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 마련된 매표소와 대합실, 운수사업 사무실, 운수종사자 휴게실 등을 살펴보고, 쾌적한 시설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

경남여객 측은 지난해 11월 4일 임시운영을 앞두고 시설을 점검한 이 시장이 제안한 여성 운수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수종사자의 복리후생 수준을 높였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과거 사용한 임시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을 마련했다.

터미널은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했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1994년 건립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안전성 확보와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 8월 예산 17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881.7㎡)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임시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준공했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했다. 위탁 기간은 3년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후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합자회사 경남여객으로 선정됐으며, 경남여객 측은 지난 2월부터 터미널의 관리와 운영을 시작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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