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오른쪽 세 번째) 서울 관악구청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산철쭉을 심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박준희(오른쪽 세 번째) 서울 관악구청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산철쭉을 심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관악산 으뜸정원·철쭉정원 등 ‘힐링·정원도시’ 조성 가속도

서울 관악구는 지난 28일 신사동 봉림교 가로정원 정비를 시작했다. 이곳은 도심 속 힐링공간 ‘별담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봉림교 가로정원은 신림역 사거리와 인접하고 별빛내린천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있어 주민들과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구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기존 단조로운 녹지공간에 정원 요소를 더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별담정원은 ▲그늘을 활용한 ‘반음지 정원’ ▲돌의 질감을 살린 ‘암석정원’ ▲도로변을 따라 이어지는 ‘숲 정원’ 등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우선 나무수국, 수선화, 알리움, 아스틸베, 설유화 등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류를 심는다.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식재 구간 경사를 조정하고 조경석, 바닥덮기(멀칭) 등을 통해 식물 생육환경을 개선한다. 주민들이 정원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거치 가능 벤치 ▲1인용 쉼터 ▲야간 조명 화분(플랜터) ▲체력단련시설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서울 관악구 봉림교 가로정원 현재 모습(위 사진)과 재정비를 통해 조성될 별담정원 조감도(아래 사진).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 봉림교 가로정원 현재 모습(위 사진)과 재정비를 통해 조성될 별담정원 조감도(아래 사진). 관악구청 제공

앞서 관악구는 지난 22일 관악산공원 입구에 ‘관악산 으뜸정원’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관악산공원 낙성대지구(봉천동 산41-4)에서 수년간 쌓인 불법 폐기물 500t가량을 수거하고, 주민들과 함께 산철쭉 3만4000그루를 심어 ‘철쭉공원’도 만들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는 ‘주민이 행복한 힐링·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주민들이 내 집 앞에서 즐기는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색 힐링공간을 계속 확충해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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