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대형 이벤트 ‘주목’… 골프팬들 설렌다
LIV 골프 첫 방한 샷 대결
잭 니클라우스 클럽서 격돌
남자 ‘GS칼텍스 매경오픈’
KLPGA 챔피언십 등 개최

말 그대로 ‘빅 위크(Big Week)’다. 골프팬을 설레게 할 대형 이벤트가 국내에서 이번 주 한꺼번에 열린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범한 LIV 골프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LIV는 국내 주요 골프 이벤트가 열리는 5월 첫째 주에 정면 대결을 택했다.
이번 주 LIV 한국 대회는 올해 14개 대회 가운데 7번째 대회로 열린다.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등 LIV의 유명 스타들은 한국 대회를 위해 28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태평양을 건넌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장유빈이 재미교포 케빈 나,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와 함께 아이언헤드GC 소속으로 경기한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장유빈과 대상, 상금 등 주요 부문의 1위를 다퉜던 김민규가 안방에서 LIV 데뷔에 나선다. 올해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DP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는 레인지고트GC의 일시 대체 선수로 LIV 한국 대회에 출전한다.
LIV는 프레지던츠컵, DP월드투어와 KPGA투어가 공동 주관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의 무대로 사용됐던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를 격전지로 선택했다.
LIV는 54명의 선수가 개인전과 4인 1조 팀대결까지 동시에 벌인다. 개인전 상금은 2000만 달러(약 287억 원), 단체전 상금도 500만 달러(72억 원)나 걸려 있다. 최하위도 5만 달러(72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사실 5월 첫째 주의 터줏대감은 경기 성남의 남서울CC에서 열리는 국내 남자골프의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이다. 2025년 현재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141명이 ‘유리알 그린’으로 유명한 남서울CC에서 5월 1일부터 4일까지 맞붙는다.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대회가 일반적으로 KPGA투어 대회로 열리는 가운데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매경오픈은 KPGA투어에 속하진 않지만 연간 일정에 포함돼 열리는 데다 오랜 역사와 큰 규모에 메이저급 대회로 분류된다. KPGA투어는 공식적으로 메이저대회를 구분하지 않아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KLPGA투어도 같은 시기에 올해 크리스에프엔씨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을 이번 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에서 개최한다. 132명이 출전하는 KLPGA 챔피언십은 최근 꾸준하게 4월 마지막 주에 열렸으나 올해 5월 첫째 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남녀 골프의 주요 대회가 같은 주에 열리는 이례적 상황이 만들어졌다. 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도 골프팬의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대회 일정을 겹치지 않게 한다. 하지만 올해 한국에서는 남녀 주요 대회 중 하나가 같은 기간에 동시 개최되는 상황이 발생해 골프팬의 고민을 더 했다.
이번 주는 아니지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일정에 속한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도 다음 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CC에서 열려 5월 초 전 세계 골프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