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잠시 해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는 101% ↑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3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4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쳐 94.5% 줄었다. 서울(197가구)에서는 2월과 3월에 아예 공급이 없어 76.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월 전국 분양은 8646가구로 전월보다 60.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주택매매거래는 총 15만6279건이 이뤄져 지난해 1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잠깐 해제의 영향으로 서울의 1분기 거래량(2만5481건)은 63.4% 확대됐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7만7428건)도 30.7% 증가했다. 반면 지방(7만8851건)은 1.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12만3169건) 거래는 16.6% 증가했고 비아파트(3만3110건) 거래는 1.6%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는 1만73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나 급증했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9349건으로 전월 대비 97.1%, 전년 동월 대비 168.5% 각각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920가구로 전월보다 1.6% 줄었다.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5117가구로 전월보다 5.9% 늘었다.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6만598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전국 3만4021가구로 25.0% 줄었다. 주택 준공은 10만4032가구로 16.9% 감소했다.
조해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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