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여론조사 방식 긍정적
한동훈·홍준표는 입장 안밝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가 29일 오후 발표되며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2명이 가려진다. 본경선의 최대 변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부와 방식으로, 오는 5월 10일(대선 후보 등록 시작일)이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단일화 방식이) 여론조사 외에 빠른 방법이 뭐가 있느냐? 없다”면서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과의 이른바 ‘원샷’ 단일화 방안을 먼저 꺼낸 홍준표 후보는 이날 단일화 관련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페이스북에 “(2차 컷오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순응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유승민(전 의원)의 깊은 경제 지식을 좋아하고 배운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현명함과 분석력을 좋아하고 배운다”고 했다. 또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자기애’, 김 후보에 대해 ‘올바름과 원칙주의’,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착함’ 등을 키워드로 치켜세웠다.
단일화 방안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한 후보는 이날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전까지는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다만, 한 후보 캠프의 최재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한 후보가 당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고 범보수 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대구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한다면) 반이재명 전선에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2차 컷오프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50.93%로 집계됐다.
윤정선 기자, 이은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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