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영입설과 관련해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아직까지 (김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무너진 헌정질서를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동참을 하실 수 있다고 저희에게 의사 타진이 온다면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며 당내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힌 상태다. 윤 전 태통령이 파면됐을 당시에도 당내에서 김 의원을 비롯한 찬탄파를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발표할 선대위와 관련해선 “방향성은 통합과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선대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이와 관련된 분들도 영입도 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 영입 의미에 대해선 “선대위는 통합과 헌정질서의 회복, 이 두 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 전 장관은) 통합의 메시지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출마가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에 이르는 데 동조했던 총리를 데려다가 다시 또 대선 후보로 내세워서 권력을 갖고 싶다는 자체가 굉장히 창피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한덕수 총리를 그들 말로 모셔 와서 단일화를 시도한다면 그동안 출마했던 8명의 대권후보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는 외연 확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나와도 한 권한대행이 나온 것과 비슷한 지지율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