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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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전날 이재명 후보는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윤여준 전 장관 영입도 직접 밝힌 바 있다.

강 전 장관은 29일 언론에 “전날 이 후보 측과 통화했고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또 “역할과 관련해서는 내일 캠프가 공식 출범하면 이후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 후보의 후원회장은 맡은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30일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14차례나 ‘통합’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진영이나 계파를 가리지 않고 두루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미 전날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당 밖으로 중도·보수 진영까지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의원을 직접 만나 패배를 위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는 자리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됐으나 불출마한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막판까지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의 상임고문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전직 총리의 예우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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