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에서 이수희(왼쪽 두번째)강동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강동구청 제공
개통식에서 이수희(왼쪽 두번째)강동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강동구청 제공

주민 200여 명과 암사초록길에서 개통 기념 행사 열려

10만 시민 서명 운동 등 주민 참여로 완성한 쾌거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지와 광나루 한강공원을 녹지로 연결한 암사초록길의 개통을 기념하는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을 비롯해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통식에서는 단절됐던 역사 문화와 자연환경, 한강 등을 상징하는 거대한 빗살무늬 토기의 조각을 이어 붙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되어 2013년에 잠점 중단됐다가 ‘10만 시민 서명 운동’ 등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7년 만인 2020년에 사업이 재개됐다. 강동구에서 진입도로(폭 5m, 길이 272m)를 조성했으며, 서울시(미래한강본부)에서 상부녹지(규모 6300㎡) 및 산책로의 조성을 완료해 이달 4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동구청 제공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동구청 제공

구는 개통된 이후로도 강동의 한강이 일상 속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암사초록길을 중심으로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암사초록길은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우리 강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길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애정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암사초록길로 주민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진 강동구 한강의 매력을 알리는 한편, 천혜의 자원인 한강 변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래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