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동물 입양하면 장려금 최대 15만 원
길고양이 전용 급식소·화장실도 설치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구’로
서울 관악구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발맞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유기동물 보호관리 강화 ▲길고양이와의 공존 문화 확산 ▲동물복지 활성화 ▲동물 관련 영업 및 민원의 체계적 관리 등 4대 과제를 설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유기동물의 안전을 위해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협력, ‘유기동물 응급·중증외상치료센터’를 운영한다. 교통사고 등을 당해 긴급처치가 필요한 유기동물,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외상 피해를 입은 유기동물의 치료를 지원하는 센터다.
관악구는 또 올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가구에 ▲질병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 비용으로 마리당 최대 15만 원의 ‘입양장려금’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유기동물 75마리 입양을 성사시키고, 유실동물 79마리를 주인 품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길고양이와의 공존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길고양이 전용 급식소, 화장실을 설치해 안정적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성화(TNR) 사업을 병행 추진,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관악구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서비스’로 반려동물 가구 편의와 동물 복지 증진에 나선다.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통해 수의사, 애견미용사 등 전문가가 반려동물 건강부터 위생, 미용까지 상담을 통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행동교정 훈련사가 가정을 방문해 도와주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서비스는 전년 대비 확대된 40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동식 반려견 쉼터’를 시범 운영한다.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축제도 개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500만 반려동물 가구 시대를 맞아 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관악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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