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초록우산 심사위원장상 - 신혜빈 경진고 학생

To. 이승제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선생님 제자 신혜빈입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계신 하늘나라는 어떠세요? 행복하고, 편안하신가요? 선생님과 이별한 지 어느덧 2년이 넘었네요. 그런데도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들, 보여주신 행동들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어느 것보다 의미 있었고 감사했어요.

제가 친구들한테 무시 받을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지구가 둥글다고 해서 너도 둥글 필요 없어! 너의 색깔, 너의 모양대로 살아가면 돼”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제게는 그 말이 너무 큰 위로가 됐어요. 그래서 한참 동안 울었어요.

고등학교에 온 지금도 저는 그 말을 제 마음에 새기고 생활하고 있어요. 제가 무시를 받아도, 공부를 못해도,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저는 제 색깔과 모양을 보이면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게 전에 없던 용기와 자신감을 주셨어요. 만약 선생님을 꿈에서 만나 뵐 수 있게 된다면,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늘의 별이 되신 선생님. 선생님이라는 그 별은 그 어떤 별보다도 밝게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라는 거 기억하세요! 제가 선생님을 항상 생각하는 것처럼 선생님께서도 저를 한 번이라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매일 들어요.

선생님께서는 제 ‘인생 선생님’이자 롤 모델이세요.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그 감사한 말을 죽어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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