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안 인터뷰 -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경제 현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제통상·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조정 능력을 갖춘 통상 전문가다.
여 전 본부장은 서울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같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여 전 본부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경험이 있는 여 전 본부장은 지난 2010년 세계은행에서 선임투자정책관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이후 산업부 다자통상협력과장, 자유무역협정정책관,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실장 등 줄곧 통상 분야 요직에서 일했다. 또 주미 한국대사관의 상무관을 지내기도 해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에 정통한 인사로도 꼽힌다. 협상 실무 측면에서 여 전 본부장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기도 해 실전 협상에도 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대통령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근무하며 한국 통상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역할을 수행하다 2021년 8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낙점됐다. 당시 청와대 측은 여 전 본부장에 관해 “국제통상·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협상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에 대한 대응 및 디지털 무역 전환 등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공직을 떠난 뒤 2023년 6월부터 세계 유수의 글로벌 싱크탱크인 PIIE에서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는 여 전 본부장은 한·미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현안에 여전히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신남방·신북방비서관 근무 당시 미국·중국 시장 외에 한국 통상이 새로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한 바 있는 여 전 본부장은 대미 통상 정책뿐만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들) 개척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1969년 서울 출생 △서울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경영학 석사 △행시 36회 △세계은행 선임투자정책관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통상정책국장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대통령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준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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