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청 제공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

“교도소 복역 기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SNS를 통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직접 공격했다. 오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추모글 이후 9일 만이다.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게시물도 전날까지 교황 추모글이 유일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명태균 씨에게’라는 글에서 “적개심으로 포장하여 세상을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주장을 늘어 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명 씨는 전날 검찰 조사를 받으러 경남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왔다”며 “(오 시장과)7번 이상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사술을 써서라도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의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매우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당신의 교도소 복역 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명 씨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진심으로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제 있었던 대로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촉구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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