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가 내달 1일부터 ‘성공버스’(사진) 확대 운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공버스는 주민들이 필수 공공시설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예술·체육시설, 공공도서관, 동 주민센터 등 주요 시설을 연결해 운행한다. 성동구에 따르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여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2월 25일 노선조정위원회를 통해 제1노선의 정류장 일부 조정과 2개 신규노선 추가를 확정했다. 특히, 성공버스 3개 노선 전체가 성동구청(지하철 왕십리역 인근)을 경유하도록 설계해 성공버스와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간 유기적인 환승이 가능하도록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개선했다.
금호동과 응봉동, 왕십리, 성수동 일대를 운행하는 1노선은 삼부아파트 정문 인근에 있는 ‘소월아트홀’ 정류장을 폐지하는 대신 왕십리역 광장(왕십리역 4번 출구 앞)에 정류장을 신설해 성동구 대표 공공시설인 성동구청과의 접근성을 높였다.
성동50플러스센터와 성수문화복지회관 사이에는 서울숲 복합문화체육센터 정류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금호동, 응봉동, 왕십리에서 성동교를 지나 성수동 일대를 순환해 기·종점인 서울숲 복합문화체육센터까지 가는 데 소요됐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신설되는 제2노선은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를 기·종점으로 하며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용답동과 사근동, 성동구청간을 연결하고 성동구보건소를 경유한다.
제3노선은 송정동과 왕십리를 연결해 운행한다.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성동구청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은 광나루로 인근 송정동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송정동 공공복합청사를 기·종점으로 해 송정스마트헬스케어센터, 송정어린이상상마당, 성동구청, 소월아트홀 등의 공공시설을 순환한다.
지난 21일부터는 성공버스 앱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 확인 및 탑승권 발급, 노선도 및 버스 차량 실시간 위치정보 제공 등을 간소화해 이용편의를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공버스가 성동구청을 모두 경유하도록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주민들의 행정편의가 높아지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해 주민 누구나 이동의 권리를 보장받는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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