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지역 개별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자리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단독주택으로, 162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6만3162호의 가격을 결정·공시한 결과, 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각 시·군이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 가격을 조사·산정하고, 주택 소유자의 의견청취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올해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은 2.00% 상승했으며, 경기도는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공시정책 변화를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시세반영률을 2020년 수준(53.6%)으로 동결해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시군 중에서는 과천시가 서울 접근성과 도시개발사업 영향으로 평균 3.4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양주시는 1.24%로 가장 낮았다.
성남시 분당구에 자리한 정 회장의 단독주택(연면적 3049㎡)이 162억 원으로 도내 공시가격 최고가를 기록했고, 의정부시의 단독주택(연면적 38.31㎡)이 21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30일부터 시·군이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다음달 29일까지 시·군청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팩스·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공동주택 소유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한국부동산원 지사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재조사 및 가격검증 과정을 거친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되며, 조정이 필요한 경우 6월 26일 조정·공시된다.
류영용 경기도 세정과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주택 관련 조세뿐 아니라 복지 정책 수혜 자격 등 60여 개 행정 목적에 활용되는 만큼, 관심을 갖고 공시된 가격이 적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
관련기사
57[속보]이 대통령 ‘잘할 것’ 65%·‘잘못할 것’ 24%…민주 45%·국힘 23%-NBS
[속보]이재명 시계 만든다…李 “제작 지시, 기대해주셔도 좋다”
-
관련기사
27尹 오늘 2차 소환 불응…경찰 “일과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
‘비화폰 삭제 의혹’ 尹 전 대통령, 경찰 소환조사 불응 방침
-
관련기사
104‘안미경중’ 경고 이어… 미, 이재명 대통령에 ‘中 거리두기’ 요구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치… 광주 83.9%로 1위·제주 74.6% 최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