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서 계엄 공격받을텐데
‘김덕수’로는 방어 불가능
이재명은 전과 4범이지만
난 전과 없고 약속 잘 지켜

“난 계엄의 강 건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본인만의 필승 전략으로 “계엄의 강을 건넌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과 싸워 이기기 위해선 가장 1번은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선에 가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격을 받을 텐데 그걸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는가가 (승부를 가를) 핵심”이라며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연합한다고 한들 (이재명 후보 공세에) 방어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한 후보는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한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한 권한대행도) 그 자리(계엄 당시 국무회의)에서 계엄을 막지 못하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를 존경한다”면서도 “하지만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한 건 15년 전인 지난 2010년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16년 텃밭 중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25%포인트 차이로 대패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9%포인트 차이로 대패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과연 이재명과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김 후보가 훌륭한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본선 전략과 관련해서 한 후보는 ‘인물 대 인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가장 약한 고리는 한동훈과 이재명의 인물 비교다”며 “이 후보는 전과 4범이고 저는 전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늘 약속을 하고 뒤집고, 거짓말을 한다”며 “저는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비롯해 중요한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 후보는 우리 당 후보에게 ‘계엄당’ ‘내란당’이라고 공격할 게 뻔하고 가장 유효한 공격일 것”이라며 “그때 나는 이 후보에게 ‘당신은 무서워서 숲에 숨어있지 않았느냐’고 일갈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본선 경쟁에서 중도층은 진영 문제로 후보를 고르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 리더가 보여야 할 자질로 평가할 것이고 저는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윤정선 기자, 최영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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