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전경. 울산시청 제공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전경. 울산시청 제공

해오름동맹 특별관·산업현장 탐방 등 특화 프로그램 준비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걸맞는 지방주도 성장 홍보 기대

울산=곽시열 기자

지방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정책 논의의 장인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오는 10월 말~11월 초 사이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인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3월 개최지 공모를 시작으로 4월 중순 현장실사, 4월 28일 개최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지를 울산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10월 29일)에 즈음한 10월 말~11월 초에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시는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지난 1995년 울산시·군 통합과 1997년 광역시 승격의 자치권 확대를 통한 울산의 성장·발전사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민선 지방자치의 성공사례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지난 1962년 국내 최초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국가주도 성장을 해온 울산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방주도 성장으로 전환에 성공한 국가균형발전의 현장임을 강조했다.

특히 경북 포항·경주 등과의 해오름동맹 초광역 협력,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계 프로그램, 지역 대표기업 산업현장 투어가 최종 심의위원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른 시도에 비해 작은 규모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근 유휴부지 활용 방안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요 거점 셔틀버스 운행 등 대책도 내세웠다.

울산시는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사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해 특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구체화하고,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시대 엑스포를 통해 울산의 자랑스러운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 모습, 국제도시로의 미래 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엑스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다.

그동안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로 구분돼 개최되다 지난 2022년부터 지방시대 엑스포로 통합해 열리고 있다.

개막식과 전시회, 정책회의, 부대행사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전시회에는 17개 시도관과 중앙부처 정책관, 특별관 등 400개 이상 전시공간(부스)이 설치된다.

곽시열 기자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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