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여주 출렁다리. 여주시청 제공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여주 출렁다리. 여주시청 제공

여주=박성훈 기자

‘관광 원년’을 선포한 경기 여주시가 국내외 여행객을 끌어들일 관광 기반을 속속 완성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국내 최초의 숙박형 관광안내소인 경기 여주여행자센터(바이크텔)를 연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정식 개통한다.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개소한 ‘여주여행자센터(바이크텔)’가 개소 한 달 만에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여주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여주여행자센터’는 여주를 찾는 모든 여행객이 1박 2일 이상의 여정을 여유롭게 즐기며,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복합 체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주여행자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987㎡) 규모로, 편안한 숙박 공간(게스트하우스 및 가족실)과 종합관광안내소, 회의실 및 공유 주방, 자전거 보관실과 셀프 정비소, 휴게 공간 및 야외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주여행자센터는 ‘바이크텔’이라는 애칭처럼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특화시설도 마련되어 있지만, 가족·친구·연인·나홀로 여행객 등 모든 방문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주를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다.

특히,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숙박 예약이 가능하며, 1층 종합관광안내소에서는 여주남한강출렁다리, 신륵사, 세종대왕릉, 명성황후생가, 여강길 등 여주시 주요 관광명소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은 물론, 문화관광해설예약까지 지원하고 있어, 여행의 편리함을 한층 더 높여준다.

지난달 31일 경기 여주시 천송동 290의 12 일원에 조성된 여주여행자센터(바이크텔)에서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여주시청 제공
지난달 31일 경기 여주시 천송동 290의 12 일원에 조성된 여주여행자센터(바이크텔)에서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여주시청 제공

다음달 1일 개통되는 여주 출렁다리는 한강에 조성된 최초의 출렁다리다. 길이 515m, 폭 2.5m 규모로, 경기도로부터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사업비 106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332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보행자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조성됐다.

출렁다리 준공으로 여주시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다음달 11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여주 도자기 축제를 연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이 축제는 ‘즐겨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를 주제로,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실제 도자 작업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전통도자제작 퍼포먼스’와 장작을 패고 도자기를 빚는 과정부터 가마에서 굽는 전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는 ‘전통장작가마 체험’이 진행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무사히 준공되어 5월 1일 정식 개통식과 함께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한다”며 “여주여행자센터 운영과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이 여주에 머물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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