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산불을 진화 중인 산림청 헬기. 뉴시스
대구 함지산 산불을 진화 중인 산림청 헬기. 뉴시스

29일 진화됐던 산불, 재발화

인근 주민에게 대피 문자도

소방청은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함에 따라 30일 오후 5시 47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재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28일 오후 4시 5분 함지산에서 산불이 확산하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가 주불이 진화되자 다음날 오후 1시 23분 해제한 바 있다.

지난 29일 진화됐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뒤 다시 확산하고 있다.

불은 북구 서변동 방향으로 2.1㎞가량 화선(불길 길이)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문자가 긴급 발송했다.

산림 당국은 30일 “북구 서변동 방면으로 화선이 2.1㎞가량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1대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190여명 등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발화가 진행된 곳은 함지산 산불영향구역 내 북·동쪽 5개 지점이다.

오후 들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10m가량인 바람을 타고 북구 구암동과 서변동 방면으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

북구청은 앞서 이날 오후 5시 13분께 “함지산 산불 확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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