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주의 극우 단체 회원들로 추정
영국의 한 술집에서 신나치주의 단체가 히틀러의 생일을 축하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인종차별주의 극우 단체 ‘영국운동’(British Movement)의 북서부 회원들이 로이튼에 있는 에든버러 술집에서 나치 상징이 그려진 깃발과 나치를 상징하는 만자 무늬로 장식된 케이크를 꺼내 히틀러의 생일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의 텔레그램 피드에는 사진과 함께 ‘맨체스터의 화창한 오후, 노스웨스트의 한 소대가 모여 아돌프 히틀러의 136번째 생일을 축하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된 사진 속 한 남성은 등에 히틀러의 칭호인 ‘Fuhrer 44’가 마킹된 독일 국가대표팀 축구 유니폼을 입고 나치 경례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가게 직원들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에 공유된 사진을 보기 전까지 최대 8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해당 단체의 행동을 전혀 몰랐다”며 “알고 나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가게 주인 크래프트 유니언은 “이번 일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단체가 다시는 가게를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올덤 경찰은 로이튼 마켓 스트리트에 있는 술집에 나치 기념품을 소지한 무리가 있다는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단체의 행동에 대해 인종차별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위협적, 모욕적인 내용을 게시하는 공공장소 질서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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