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 박윤슬 기자 seul@munhwa.com
“내 나이 10살, 여기 인생 맛집.”
열 살짜리가 인생까지 들먹이길래 웃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다면, 그게 인생이지 뭐. 인생 맛집. 그 한 줄에 감동이 다 담겼다.
우리는 맛있어도 이유부터 찾는다. 재료를 분석하고, 리뷰를 뒤지고, 그러다 보면 맛은 흐려지고, 감동도 사라진다. ‘인생’이란 말이 점점 어렵게만 느껴진다.
나는 아직도 못 찾았다. 내 인생 맛집.
혹시… 열 살 때, 나도 한 번쯤 다녀갔던 건 아닐까?
박윤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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