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사임·내일 출마’ 전망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장관회의
“국익 최우선… 안보, 타협 없다”
‘도약·통합’ 강조 출마선언 관측
민주 “노욕의 끝은 멸망이 될 것”

권한대행 마지막 일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에서 전격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권한대행의 등판이 돌풍이 될지 미풍에 그칠지를 놓고 정치권 의견이 갈리고 있다.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을 고리로 한 신속한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축 여부가 한 권한대행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사임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대미협상 과정 등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국가안보 앞에 타협 없다’라는 원칙 하에 차분하고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든든한 안보가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잘 챙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총리직 사임과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은 담화와 2일 출마 선언을 통해 ‘도약’과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이후 퇴임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 들렀다가 종로구 신문로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2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곧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빅텐트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 전방위적 후보 단일화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의 사임과 관련해“총리 자리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과 출마 장사를 하고 국익과 민생이 걸린 관세 협상까지 말아먹으려 했다”며 “노욕의 끝은 멸망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기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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