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이미지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인중 신부의 상징과도 같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원초적인 색채와 동양의 여백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들은 종교를 넘어 예술의 영역에 가닿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무소유’ 정신을 전하는 글로 종교를 넘어 대중에게 위로를 전해줬던 법정 스님.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열림원)는 대중에게 울림을 전한 두 종교인의 작품을 한데 엮는다. 천주교와 불교, 그림과 글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지만 그들은 ‘침묵’으로 연결된다. 법정 스님은 침묵을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라며 그 가치를 강조하고 김 신부는 영성에 대한 깊은 탐구가 가져오는 고요를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법정 스님의 글과 함께 김 신부의 미공개 작품 30여 점이 실려 있다. 256쪽, 1만9000원.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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