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의 철학자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늑대, 그다음은 개와의 삶이다. 베스트셀러 ‘철학자와 늑대’로 알려진 저자는 이번 책에서 개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을,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이야기한다. 성찰이 아닌 본성을 바탕으로 한 삶이 가져오는 행복에 대해 고찰한다. 추수밭. 296쪽, 1만9000원.

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

조너선 케네디 지음. 조현욱 옮김. 현생인류의 출발인 호모 사피엔스 시대부터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최근까지 약 5만 년간의 인류사를 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인류사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동시에 그 폐허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번성하게 한 미생물의 세계를 보여준다. 아카넷. 408쪽, 2만3800원.

서평가 되는 법

김성신 지음.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 있을까. ‘서평가’ ‘출판평론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다섯 명도 채 되지 않던 시절부터 서평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책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서평을 쓰고 서평가가 되어보자고 손을 내민다. 유유. 148쪽, 1만2000원.

계엄君 계엄群

김태훈 지음.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그 중심에 있던 언론사 외교안보팀의 취재 기록이다. 김용현 예비역 중장을 비롯해 ‘계엄 삼대장’으로 불리는 이들과의 독점 인터뷰 등을 통해 계엄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군대라는 조직의 악습을 파헤치고 군의 탈정치를 모색한다. 더퍼플미디어. 272쪽, 1만9000원.

RNA의 역사

토머스 R. 체크 지음. 김아림 옮김. 1989년 RNA의 촉매작용을 발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분자생물학자의 RNA 탐구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RNA의 첫 발견부터 노화 연구 등 혁신적인 생명공학 기술까지 아우르며 설명한다. 세종서적. 388쪽, 2만3000원.

융합지성사

송만호·안중호·홍기빈·이은수 지음. 철학, 공학, 수학 등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저자들이 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인류 사상의 역사를 탐구한다. 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유래한 서구 문명이 어떻게 등장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대사회의 틀을 구성했는지 살핀다. 바다출판사. 352쪽, 1만9800원.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반유화 지음. 19년 차 음악인 오지은은 11년 차 우울증 환자다. 책은 오지은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반유화와 상담하며 진단부터 약물·상담 치료와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익히기까지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울증 수기에 저자 특유의 위트가 녹아 있다. 위즈덤하우스. 264쪽, 1만7800원.

모두를 위한 정치

네드 오거먼 지음. 김창한 옮김. 정치에 대한 환멸 또는 과몰입이라는 양극단의 현상 앞에서 저자 네드 오거먼은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길잡이로 삼는다. 21세기 정치의 의미를 묻고, 자유와 평등과 공동체의 가치를 성찰하며, 함께 ‘공적 행복’을 일구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마농지. 296쪽, 2만1000원.

신재우 기자
신재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