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로 뒤진 상황선 0.405
공동 2위 롯데, 상승세 비결
프로야구 롯데가 고공질주 중이다.
롯데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승수를 19승(1무13패)으로 늘린 롯데는 한화(19승13패)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근 롯데의 타격이 단연 돋보인다. 3월 한 달 0.209의 팀타율로 전체 9위였던 롯데 타격은 4월 대반전에 성공했다. 4월 월간 타율은 0.31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 팀 타율을 찍었다. 같은 기간 리그 평균 팀 타율 0.255와 비교하면 6푼 이상 높은 수치. 여기에 팀 타점(133개), 득점(142개), 장타율(0.451), 출루율(0.487) 등 홈런을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수치에서 월간 1위에 자리했다. 전민재(0.423)와 유강남(0.375), 빅터 레이에스, 황성빈(이상 0.361) 등 9명이 3할 이상의 4월 월간 타율을 휘둘렀다. 특히 롯데는 찬스에서 유독 힘을 내고 있다. 롯데의 지난 4월 득점권 타율은 0.316으로 전체 1위. 롯데는 동점일 때(0.315)와 1점 차로 뒤진 상황(0.405)에서 유독 잘 때렸다.
잘나가는 타선에 비해 마운드는 주춤하다. 4월 월간 롯데 마운드의 평균자책점은 4.64로 7위. 선발(4.11)과 불펜(5.59) 모두 리그 하위권이다. 박세웅-찰리 반즈-터커 데이비슨의 1∼3선발은 견고하나, 나균안과 김진욱의 4∼5선발진이 도합 1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선발 마운드의 활약이 필수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2군에 있는 5선발 김진욱 등이 나중에 1군에 합류해서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순위는 분명 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순위가 그리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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