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부상자를 드론에 태워 이송하고 이송 중 치료까지 하는 ‘구급 드론’(사진)이 중국에서 개발돼 실전 훈련에 성공했다.

1일 중국 관영CCTV는 “우리나라가 최근 독자 개발하고 완전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세계 최초의 구급 드론이 저장(浙江)성과 상하이(上海)에서 실전 응용 훈련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 부상자 긴급 이송, 병원 밖 환자 치료, 전투 부상자 긴급 후송 등 다양한 극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드론은 현장에서 35㎞ 떨어진 응급센터까지 안전하게 부상자를 이송했으며, 해상에서 어민이 부상을 입은 경우를 가정한 훈련 현장에서는 선박 갑판 위에 착륙해 부상자에게 호흡 보조와 생체 모니터링, 수액 공급 등 응급조치를 제공했다. 심장마비 가정 환자에겐 제세동기를 통한 긴급 조치도 시행됐다. 구급 드론 프로젝트 책임자 황위훙(黃余紅)은 “드론 안에 탑재된 자사 개발 통합 구급장비로 부상자들을 현장에서 치료할 수 있다. 호흡 보조, 심전도 모니터링, 수액, 제세동, 초음파 등 치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박세희 특파원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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